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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09]전남] 지리산 노고단




누가 왜 가자고 했는지 기억은 안난다

사진은 남아있길래 되짚어본다

출발인원은 2명

백지연이 누비라 광고를 했던 그 노고단 맞다



여수행 막타를 차고 출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

구례구역으로 가는데 뜻은 구례로가는 입구라는데

막상 행정구역은 순천시소속이다..



새벽 03시 30분쯤 도착했다

상당수 등산객이 같이 내렸는데 어차피 정상에서 다시 만난다 ㅋ

여기서 새벽에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택시아저씨의 구라에 낚이면 안된다

급한일도 없으니 사람들 모인곳에서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

타니까 버스기사님이 등쳐먹는다고 택시를 욕하는걸 들을수 있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완만한 곳을 한시간정도 오르다 보면 사람들이 모여있다

초행길이고 이유가 있겠거니 대세에 꼽사리껴서 기다려본다



거의 모든 인원이 일출을 찍는다 물론 나도 동참

그냥 휴대용 자동카메라라 초점을 잡지 못한다



한시간 쯤 추위에 떨면서 해구경하다가 주위를 돌아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어 놀랬다



노고단 탐방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시간이 상당히 널널해 일단 다른능선을 보고 오기로 했다



이 안내판을 보고 진짜 큰산을 오긴 했구나 실감했다



날도 좋고 둘이라 사진찍기가 확실히 편하더이다



좀 둘러서 밥먹고 노고단으로 향하는데

사람들이 줄줄이 오르는거 보니까 어디 피난가는 느낌이었다



산에 오르는 이유는 산마다 정상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이래보여도 내 앞에서 엄청난 인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꼼지락 거려서도 안되고 다시 찍을수도 여러번 찍을수도 없다

나는 지쳤는지 엉뚱한 곳을 바라봤네



내려올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가는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다시 살아났다

땀흘리고 맛있는거 먹을 생각에 설레였었는데

저 친구놈이 짜장면을 사줬지